202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경북(구미)상공회의소(회장:윤재호)가 9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202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구미지역 BSI 전망치는 전 분기(84)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0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응답업체 102개사 중 42개사가 경기불변을 예상했으며, 40개사는 악화, 나머지 20개사는 호전을 전망하였으며, 전국 74, 경북 68, 대구 60보다는 높은 지수를 기록하였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부문이 전분기 대비 16포인트가 상승한 103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웃돌았는데, 이는 방산과 일부 자동차 부품 업체의 수주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며, 반면 섬유·화학(67), 전기·전자(62), 기타(88)부문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 기타 업종으로는 안경, 식품류, 골판지 상자 등을 포함.
또한,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85, 중소기업은 79를 기록하였으며,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86), 영업이익(81), 설비투자(89), 자금사정(85) 모두 기준치를 하회하여, 지난 분기에 이어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4분기 전국 BSI는 전분기 전망치보다 7포인트가 감소한 74로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지역별로는 광주(96), 제주(94), 서울(90)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전남(60), 대구(60), 강원(65), 부산(66), 경북(68)은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내외적 변수에 따른 기업의 체감 변화도 함께 살펴보았다.
먼저, ‘美 관세 등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전과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이 57.3%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 31.0%, ‘해소’ 11.7%로 나타나, 美 고율관세로 직·간접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경영 관련 법/제도 부담에 관련해서는 57.3%가 변화없다고 응답하였으며, ‘가중’ 37.9%, 경감 4.8% 순으로 기업경영 부담이 역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지역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변화없음’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 37.8%, ‘호전’ 11.7%로, 지역경제가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구미)상공회의소 윤재호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美 고율 관세, 보호무역 등으로 국내 철강,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경직된 노동시장, 인력난, 내수침체, 고물가, 저성장 기조 고착화 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 비해 인프라와 시장 접근성이 열악한 지방 기업들은 이중고에 직면해 있는 만큼, 비수도권 법인세·상속세·소득세 차등적용과 같은 실질적 인센티브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일종의 심리지수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신호전달 기능 수행을 통해 시장에 경기방향성을 제시하고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기예측지표이다.
※ 조사개요
- 조사기간 : 2025년 9월 1일 ~ 9월 12일
- 조사대상 : 구미지역 제조업체(표본 : 700여개사)
- 응답업체 : 102개사
- 조사방법 : 전화, 팩스, 이메일, 우편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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