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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칼럼]“KTX 구미역 정차”실현을 위하여 김천시는 대승적이고 슬기로운 판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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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박사, 본지논설위원, 구미회(구미를 사랑하는 사람들)부회장,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KTX 구미역 정차 문제로 2월 19일 10시에 구미 새로넷 방송에서 구미를 대표하는 토론자와 김천을 대표하는 토론자간 토론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김천을 대표하는 토론자가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토론을 연기한다는 연락이 왔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김천시가 막연하게 주장하는 지역경제에 방해가 된다는 것 이외는 구체적으로 주장할 것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김천시는 지역경제 성장에 방해가 되고 저해된다는 이유로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KTX 구미역 정차”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는 내륙최대의 1,100만평의 국가공단과 약 3천개의 기업과 10만 노동자를 가진 공업·산업도시이다. 그러면서 가장 불편하고 애로사항이 접근성이 편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구미를 왔다간 어느 외국 바이어는 “서울 역에서 김천·구미 역까지 오는 것보다 김천·구미 역에서 4공단까지 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토로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 11월부터 구미역에 8회 운행되던 KTX가 정차 중지 되면서 그동안 구미시민은 구미시내에서 김천·구미 역까지 30분, 4공단과 5공단에서는 50분이 소요되면서 불편함과 부대비용을 오랜 기간 지불하여 왔다.


세계적 기업들이 21세기를 들어와서 요구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위치를 요구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업들은 도로망과 항만, 그리고 공항이 있는 지역을 제1일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택한다. 물류비용과 인력의 수급 그리고 인구이동의 용이성·접근성 측면에서 고려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필자가 살고 있는 구미의 가장 큰 이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구미형 일자리, KTX 구미역 정차라고 할 수 있는데  KTX 구미역 정차는 기업유치의 부수적인 것임에도 앞에 언급한 것처럼 기업유치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KTX 구미역 정차가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구미시와 인접한 김천시가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보였다는 것이다.


KTX 구미역 정차가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2017년 4월 국토부에서 KTX 구미역 정차방안 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가시화 되었다. 여러 가지 대안이 나왔고 분석한 결과 크게 KTX 직결 방안과 KTX 환승 연계방안으로 압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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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KTX 직결 방안

KTX 환승 연계방안

대안 1

대안 2

대안 3

대안 4

개 요

KTX 보수기지와

경부선 국철연결

김천·구미역과 구미역

직결선 신설

대구권광역철도

연장(KTX김천·

구미역 환승)

KTX신구미역

신설(약목역)

노 선

연 장

L=3.28km

L=14.72km

L=11.96km

L=1.29km




구미시가 제시하고 있는 KTX 직결 방안은 ① 대안1로 KTX 김천의 보수기지역과 경부선 국철을 연결하는 방안으로 3.28㎞의 노선을 연결하는 것이다. ② 대안2는 김천·구미역과 구미역 직결선 14.72㎞신설이다. 그리고 KTX 환승 연계방안의 ③ 대안 3은 대구권광역철도를 연장하여 KTX 김천·구미역에서 환승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고, ④ 대안4는 KTX 신구미역인 약목역을 신설한다는 대안들이 나왔다.


구미시로 봐서는 예산과 시간이 들어가더라도 ② 대안2인 KTX김천·구미역에서 구미역까지 직결선 14.72㎞ 신설이 제일 좋은 방안이지만, 김천시에서 이 안을 KTX 김천구미역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한다. 


③ 대안3의 대구권광역철도 연장으로 KTX 김천·구미역에서 환승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유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하며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2조는 대구권 범위인 대구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40㎞ 이내로 하고 있기 때문에 김천시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④ 대안4의 약목역 신설은 거리와 시간을 비교해 봤을 때 구미시로 봤을 때 별다른 개선 효과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구미시는 1월 29일 현 정부에 경상남도가 제안한 남부내륙철도 사업(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 구간)이 예타 면제(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을 2시간 내에 연결하는 김천~거제간 고속간선철도 구축사업이 실현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구미시는 KTX 직결 방안인 ① 대안 1인 KTX 고속철도 김천보수기지역에서 김천역까지를 연결하여 KTX가 경부선 철도를 이용하여 구미역까지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것은 예산과 시간을 가장 절약하는 방안이며 구미시민들이 교통편의와 접근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미시로 그동안 KTX 구미역 정차를 줄기차게 요구하였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으로 KTX 구미역 정차가 현실화 되면서 김천시의 KTX 구미역 정차는 KTX 김천구미역의 이용객 감소로 김천시의 경제성장을 방해하며 저해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KTX 구미역 정차에 제동을 걸고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와 김천은 오랜 기간 이웃사촌으로 살아왔고, 그동안 공동경제권으로 형성해 왔으며 아울러 지역의 광역경제권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다. 구미시는 수도권규제완화로 기업들이 해외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 이동하여 구미 국가공단은 직격탄을 맞아 초토화가 되어 아사(餓死)직전이며 제조업 가동율은 약 65%정도이다. 따라서 이러한 구미 경제의 위기는 자연히 구미를 인접하고 있는 도시들로 파급되어진다. 김천시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구미·김천의 지역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첫 실마리가 “KTX 구미역 정차”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김천시는 KTX 구미역 정차로 김천·구미역의 이용객 감소를 들어 무작정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승적이고 슬기로운 판단을 해야 한다. 따라서 김천시는 KTX 구미역 정차에 협력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KTX 구미역 정차는 장기적으로 구미·김천이 함께 사는 길이며 사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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