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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레마당예술단 제32회 정기공연 “2022 태풍” 열광가운데 개최

김영숙기자 0 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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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꾸춤으로 신명나는 춤바람 굿판을 벌이는 한두레마당예술단 공연 모습 ~

2022.11.27.() 19 : 00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

~ 주최 : 경북문화재단

~ 주관 :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 한두레마당예술단 구미농악단

~ 후원 :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문화원 ()한국예총 구미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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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 입구에 관객들이 와글거리며 기다리는 중이다. 전석 매진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

 

최첨단 전자공업도시 구미에는 순수 우리전통문화를 지키고 이끄는 신나는 예술마당이 있다. 그것은 구미 무을농악을 발판으로 국내외 초청공연 2,300여 회라는 놀라운 기록을 자랑하는 한두레마당예술단(단장 박정철)’이 있다. 이들은 그들의 이념과 주장처럼 ().().()이 넘치는 판! 새로운 환희의 전통공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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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수(千手), 박진감 넘치는 북춤을 시작으로 무대는 격정과 관객들의 열광으로 ~​

 

20221127() 저녁 7시 공연장인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은 전석 매진(만원)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그만큼 한두레마당예술단(이하 한두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케 했다. 정기공연 이름이 태풍이듯 개막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 소리와 함께 격정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북소리와 율동은 관객들로 하여금 숨을 멈추게 하고 혼을 빼앗는 태풍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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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요타령, 태평가와 뱃노래를 열창하는 최윤영 소리꾼 ~​

 

그들은 이를 이름하여 천수(千手)라고 했다. 불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중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보살펴 준다는 천수관음보살을 형상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한두레의 무을농악 바탕이 수다사에서 전승됐다는 설()을 들어본 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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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파랑(波浪)편에서는 대북(큰북)의 거대한 물림과 모듬북의 리드미컬한 연주, 그리고 힘이 넘치는 퍼포먼스까지 한 데 모아 잔잔한 파도가 점차 거대해지듯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하는 무대였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가 끊어질 줄 몰랐을 정도였다. 본지 기자의 느낌으로는 마치 태권무의 퍼포먼스로 착각할 정도였다. 주먹으로 치고 발차기로 기합을 크게 소리치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군무(群舞)였다는 광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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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째 파트의 민요(民謠)에서는 특히 뱃노래를 관객들과 함께 어야디야를 연호토록 하는 신나는 우리 노래판이었다. 소리꾼 최윤영 선생은 한국음학박사로서 특히 ()경상도민요보존회 이사장으로 있다는 소리 재능꾼이었다. 뱃노래는 원래 경상도지역의 민요가 통속화되어 지금은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민요로 꼽힌다는 한두레 프로그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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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판으로 이매전과 연희판굿으로 이어졌다. ‘이매는 국가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다리를 절뚝거리고 턱이 없어 그 모습이 바보 같기도 하고 순진해 보이기도 한다(한두레 프로그램). 무대에 나선 이매는 배뿔뚝이로 분장한 모습부터 하회별신굿의 이매와 비길 바 없는 재치와 동작 그리고 함께 나선 초랭이와 나누는 대화는 웃음판 그것이었다. 소불알을 떼 내는 백정의 모습과 하이얀 사자탈춤으로 재담이 넘치는 연기 등 등은 격정적 무대에서 웃음판이 이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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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판으로 경북() 마당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구미무을농악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기존의 전통농악을 연행하는 것이 아닌 북춤’, ‘버꾸춤’, ‘열두발 놀이’(한두레 프로그램) 등의 무대였다. 전통무을농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하여 농악마당의 총합적 결정판으로 보였다. 쇳소리, 상모돌리기, 화려한 꽃 고깔에 대형 깃발을 휘날리는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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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관객들은 아마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확 날리는 신나는 굿판에 무대를 향한 박수가 거칠 줄 몰랐다. “무을농악 300여 년을 전하여 이어오고, 한두레마당예술단이 30여년의 역사로 놀고, 춤추고 즐기는 놀이로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꿈꾸며, 꿋꿋하게 한발 한발 나가고자 합니다. 지역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고 지켜 나가며 전통문화의 발굴 및 교육, 전수활동과 구미의 문화유산인 무을농악 보존을 시민들과 함께 가꾸어 나가겠습니다.”는 한두레마당예술단 박정철 단장의 결심과 포부를 밝히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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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레 가족들은 박정철 단장을 비롯하여 6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의 대부분이 구미 오상고등학교 농악 풍물단 출신과 재일동포들인 오사카 백두학원 건국고등학교 졸업생들로서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전통연희 전문을 전공한 엘리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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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철 단장이 감사인사를 겸한 한두레마당예술단의 발자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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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특히 지난 202210월 제36회 전국민속예술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우리 구미의 자랑스런 전통문화예술의 보배이다.

이순락 기자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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