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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하나 찾을 수 없는 경주 황성숲 공원

이순락기자 0 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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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황성공원 숲 속에 마음껏 뛰놀며 장난치는 다람쥐의 귀여운 모습 ~


~ 장난기 넘치는 귀여운 다람쥐가 마음껏 뛰놀고 ~~

 

경주 황성공원을 수십 년 만에 찾았다. 황성 숲에는 경주시민 공설운동장이 자리해 있는 곳이다. 기자의 어릴 때는 음력 8월 추석마다 벌어지는 씨름대회를 구경하러 간 곳이 황성 숲이고 당시엔 고성 숲이라 불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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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시간임에도 숲속 길을 걷기 운동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숲속 둘레 길은 최고의 걷기운동 코스였다. 경주의 숨은 보물 중의 보물로 여겨졌다. 너무도 깨끗한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넓은 소나무 숲의 그 상쾌한 공기며 호흡할 때마다 청량감 깊은 느낌은 감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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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 아래엔 맥문동으로 가꾸어진 진초록의 잔치에 드문드문 있는 상수리나무 숲엔 귀여운 다람쥐 떼가 자기네들 끼리 신나게 장난치며 숨바꼭질을 하는 모습도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몸짓인 것만 같았다.

 

둘레길 내내 너무도 깨끗하여 초등학교 때 소풍가서 보물찾기하듯 담배꽁초나 그 흔한 비닐 조각을 찾으려 했지만 거짓말처럼 단 하나도 찾지 못했다. 기자의 고향은 경주이며, 어릴 때 경주 오릉 숲을 끼고 도는 남천 내가 흐르는 동네 사정동(현 탑정동)이었다. 오릉 숲에는 거짓말처럼 굵은 왕개미가 없었다.

아마 지금도 그를 것이리라 믿는다. 동네 어르신들 말씀이 박혁거세 임금 묘라서 왕개미가 얼씬거리지 못하는 거다.”라는 이야기가 신화처럼 들리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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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공원이 그렇게나 깨끗한 것은 천년 고도를 사랑하는 긍지 높은 시민의식에 의한 것이리라. 아름답고 깨끗한 경주 황성공원, 길이길이 사랑받는 전국 최고의 청정 숲길이길 기원해 본다.

 

이순락 기자

E-Mail :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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