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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선산할배, 대경선 공짜배기 탑승기’

김영숙기자 0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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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경선 전동차 모습, 철도경제 기사 인용 사진 ~


시내버스 무료탑승 부터 시작 


오늘 (2025.7.12 오전 1030분경) 선산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 좌석버스를 승차했습니다. 운전기사님께 물었습니다. 

제가 이 장애인복지카드로 버스타기를 이용하려는데 괜찮습니까?” 물었더니, “그냥 카드 대는 곳에 대고 타면 됩니다.”고 하더군요. (저는 청각장애인입니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읍동복지과에서 발급하는 교통카드 이용)


구미역에서 수차례 역무원께 물어물어~


구미역 입구에 하차 할 때도 카드를 살짝 댔습니다. 그리고 구미역 내 대경선 전동차 1139분발 차편에 승차했습니다. 수차례 역무안내 선생님들께 물었지요. 대경선 승차는 따로 윗쪽에 있더군요(즉 김천방향 쪽). 마치 대도시 전철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별도 승차권 구입 필요 없이 대도시 지하철 승차 경우 처럼 카드를 출입구에 있는 단말기에 살짝 대니 통과됐습니다.
잠깐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살폈습니다. 일반승객들 외에 저처럼 70세 이상으로 보이는 어르신네들이 친구들끼리, 그리고 노부부들도 쌍쌍이 더러더러 있더군요.


김장호 시장님의 대경선 이용 권유에 따라


지난 7월 첫째 주 구미노인대학에서 김장호 시장님의 특강에 시내버스는 물론 대경선도 70세 이상이면(카드 만들어서) 무료 승차 가능하니 대구로, 경산으로 짧은 여행이라도 다니며 즐기시라.”는 말씀이 있어 오늘 과감히(?!)실천했습니다일단 제가 먼저 첫 경험 하고 난 뒤 지인, 친구분들께 공유코자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자고로 첫경험이 중요하니까!


경산까지 대략 1시간 5분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경산역에 도착했지만 역시 날씨는 너무 덥고, 마땅히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에스칼레이트를 타고 역 광장에 내렸다가 바로 다시 올라 왔습니다. 그 길로 대경선 전철을 다시 타고 구미역으로 직행했습니다. ‘국밥 한 그릇을 먹어도 구미서 먹어야지하는 마음으로. 그래서 구미역 건너편 원평동 중앙시장에 갔습니다. 오후 2시 반이 넘은 시간이니까 배도 고팠지요


원평중앙시장, 돼지국밥, 서울떡집


원평 중앙시장 대경할인마트 입구 쪽 돼지국밥집이 유명하지요. 맛도 일품값도 저렴, 더구나 우리 구미의 자랑 판소리의 여왕 이소정선생 부모님께서 수 십 년째 운영하며, KBS 등에서도 전국 맛집특집방송으로 매스컴을 크게 탔지요. 이소정 선생은 민속국악 판소리 전국대회서 최우수 대통령상을 수상한 관록이 너무나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맛있는 돼지 국밥을 먹고 나니 벌써 오후 3시가 다됐더군요. 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서울떡집을 방문, 맛있는 떡을 세 팩 구입했습니다. 서울떡집 김*희 대표는 우리지역에서 몇몇 단체 대표를 맡기도 하면서 시민을 위한 봉사의 숨은 천사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지요. 떡을 구입하고 시장 건너편 구미역 입구 선산행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아주 느긋하게 탔습니다. 오전에 쌓은 경험(!)이 말해주고 행동으로 보여주었지요. 선산버스터미널에 도착, 주차해둔 저의 큼직한 코란도 스포츠가 주인을 기다리더군요. 10년도 훨씬 넘은 중고차지만 그래도 언제나 든든하게 타는 애마(?)입니다. 땡볕을 무릅쓰고 기다려준 것에 고마움을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글이 좀 두서없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나이든 70세 이상 되시는 구미 어르신들께 저의 시내버스대경선 무료 탑승담이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저는 선산에서 부터 구미역까지 버스 왕복 승차, 구미역 경산까지 대경선 왕복 완전 공짜배기 여행을 즐겼습니다. 나이든 보람일까요. 아무튼 너무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이순락 기자

이메일 : gbmnews@naver.com

010-3531-1971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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