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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영 시 "돌 밑"

이순락기자 0 10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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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느릿느릿하거나 완강한 존재다. 경우에 따라서는 날아가거나 굴

러 가기도 한다. 그러다 떨어진 자리나 멈춘 자리에서 저의 밑을 키운

.

 

물속을 가만히 들추면

재빠른 지느러미들을 키우고 있는 돌

 

축축한 음지의 돌을 젖히면 바짝 웅크린 다지류들은 들킨다. 느리고

미련스럽지만 재빠른 속을 키우는 돌. 실속이 살랑거리거나 재빠르다.

 

돌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지붕이 되기도 한다.

 

슬하를 겪은 내가 다시 슬하를 두고 배운 날들을 실천한다. 비바람도

어깨로 받아내는 나는 점점 무거워지는 돌, 내 존재의 밑은 부드러운

속살로 빠르게 살랑거린다.

 

작지만 물샐틈없는 지붕

웅크린 돌 밑에는 웅크린 존재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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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註 : 배종영 시인은  경남 창녕출신으로 대구고(8회), 고려대법대 졸업, 감정사 업무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현 용인문협 부회장, 닻문학회 회장.() 감정평가법인 대교 회장시현실 작가회 회장 역임.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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