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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안양자 새벽 호수앨리스의 궁전누군가 지나간 듯 희미한 오솔길봄과 가을슬쩍 햇살 발라놓은 전망그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 그와 둘이서만 맞춰보는 퍼즐장마 속 트림에 길을 잃어도한 번쯤 날려보는 눈웃음 길 없는 바다그 끝 어디에 성은 없어도성 문지기는 있어내 들락거림이 분주해 보이는 오후 그가 있어도그가 없어도문밖에 가지런히 신발 한 켤레 놓아본다. * 작가소개…
이순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