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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이존태 작
~ 시인 이존태 ~왜 나를 붙들고 있습니까 피눈물 자국 얼룩진 얼굴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하늘 빛 너무 눈이 부셔 고개 들을 수도 없습니다 내 손 놓아주세요 잠시 뜨거워져 몸부림쳤던 흔적 벌겋게 물들었지만 부끄럽게 하지 마십시오 이제 내 잡힌 손을 놓으려합니다 찬바람과 된서리에 밀려 남은 것은 아픔뿐입니다 예기치않은 사랑의 파편이 심장 곳곳에 박혀 버렸습니…
이순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