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제214회 구미시의회 제1차 정례회 마무리
구미시의회(의장 김익수)는 지난 6월 2일부터 열린 제214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27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심의해 온 2016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안 등 11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26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2차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2016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승인안과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구미시 청소년 수련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등 조례안 4건, 구미시 숭조당(가칭) 관리·운영 위탁 동의안, 구미시 신라불교문화초전지 관리·운영 위탁 동의안, 구미캠핑장 관리·운영 위탁 동의안을 원안가결 하였고, 지난 4월 제212회 임시회에서 논란이 되어 보류되었던 산업건설위원회 소관인 구미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은 이번 정례회 회기 중 상정되어 사업설명, 주민의견 수렴 등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산업건설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되어 본회의에 상정되었으나, 의결과정에서 표결(재적인원 20명에서 8명찬성)에 붙여지는 진통 끝에 보류(12명)로 최종 의결되었다.
특히 이번 구미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건에 대해서는 김익수 의장의 회의 진행이 크게 돋보이게 하여 시의회의 위상을 한층 더 올리는 계기가 되게 하였다.
즉 김익수 의장은 "본건에 관해서는 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연구도 돋보였으며, 방청석에 자리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관련 주민들의 참석도 있는 가운데 의회 의원들의 사려깊은 발언과 신중한 판단으로 명명백백하고 공명정대하게 임하게 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그리고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산업건설위원장인 윤종호 의원이 경과보고 형식의 의안 설명이 있었으며, 김복자, 안주찬, 손홍섭, 권기만, 김인배, 강승수 의원 등의 소견 개진도 있었다.
그 가운데 김복자 의원의 발언이 가장 돋보이는 내용을 보였다. 즉 "구미시의 주택보급률 과다 현상, 현재도 매매되지 않는 아파트 거래현실과 실거래가의 4~5천만원 이하 가격대에도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등으로 볼 때 현 시점에서 민간공원 조성으로 참여업자에게 아파트 신축 프리미엄을 부여할 경우의 부도 위험성은 물론, 중앙공원 뿐만 아니라 동락공원 등에도 파급되므로 구미경제에 절대적인 위험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설득력있는 주장으로 사업 시행의 오류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주장하였다.
실제로 이 민간공원 조성안의 경우 구미경실련(조근래 사무국장)측에서 극렬하게 반대하면서 1인 시위에 돌입하겠다고 하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장환 의원도 동참, 합세를 추진 및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번 회기에서는 '보류'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오는 7월 임시회에서 다시 상정될 경우 '보류'보다는 '시행 찬성'쪽으로 의결될 가능성도 열려있어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 및 관련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정례회 회기중에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집행한 집행부의 모든 사무에 대하여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수집한 시행정에 대한 평가와 요구사항 등을 바탕으로 시행정 전반에 대하여 철저한 검토와 날카로운 지적을 통하여 시정 15건, 개선 38건, 권고 151건 등 총204건을 시정 요구하는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