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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북도 ‘지진 대응 5개년 종합대책’ 수립에 거는 기대

이순락기자 0 5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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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난 19일 김관용 도지사의 기자회견을 통해 ‘지진 대응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 적극적 지진 대응에 나섰음에 먼저 안도의 한숨과 함께 깊은 마음으로 박수를 보낸다. 김관용 도지사는 “2021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35%에서 7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더구나 현재 34%에 불과한 민간 건축물 내진율도 50%까지 높이겠다는 대책도 내놓아 ‘지진 트라우마’에 젖어있는 경북도민들을 위로하고 추스르는 도정이라 기대가 크다.

모 일간지에 보도된 히라타 일본지진조사위원장겸 도쿄대 교수의 인터뷰를 보면 “한국, 규모 7이상 지진 올 것이며, 따라서 각급 건축물의 경우 내진기준을 철저히 적용해야”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더구나 ‘일본은 현재 전체 건축물 중 80% 가량이 내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조언을 보면 일본은 1995년 한신 대지진 이후 10년 동안 활성단층을 모두 조사했다고 하는 반면, 한국의 경우 전국적인 활성단층 정밀조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은 결코 그대로 넘겨봐서는 안 될 것이다.

경북 동해안 일대에 줄줄이 늘어서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불신감이 어느 때보다 더 높은 현실이다. 그리고 경주엔 방사능폐기물처리장까지 들어서 있다. 방폐장 반경 30Km내에서 2011년부터 3년 동안에 발생한 지진이 14차례라고 한다. 영남지역엔 원전 18기가 서있다. 국내 원전의 75%인 것이다. 그 가운데 12기가 경북에 자리 잡고 있다. 만에 하나 이 많은 원전 가운데 한 곳이라도 잘못되는 날엔 엄청난 재앙이 들이닥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일본 후꾸시마 원전 사고가 살아 있는 교과서가 아닌가. 정부가 원전의 내진 성능을 보강하겠다고 하면서 진도 7.0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경북도의 대응책 수립과 아울러 정부와 함께 엇박자 없는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경북도민은 물론 전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다.

2016.9.20.

(*이 사설은 경북하나신문에도 게재됩니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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