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구미미술작가회전 ‘에제르 갤러리’ 전시, 개최 중

이순락기자 0 8842 2021.09.09 19:41

2021년 8월30일(월)~9월26일(일)까지 김천시 아포읍 황소길 76

~ 전시회를 안내하고 있는 스탠드형 현수막 ~

구미미술계를 대표하는 미술작가들의 모임인 ‘구미미술작가회’ 소속 10인의 화가들이 김천시 아포읍 황소길 76 에제르평생(장애인)교육원(이사장 최선정 박사) 2층에 자리잡은 에제르갤러리에서 제28회 구미미술작가회전이 지난 8월 30일(월)부터 오는 9월 26일(일)까지 전시, 개최되어 미술애호가들과 시민들의 감상을 초대하고 있다.

~ 구미미술작가 회원들의 단체사진 기념촬영 ~

~ 에제르 갤러리 전경 ~

이번 전시회에는 고창호 화백의 ‘소나무와 도시탈출’, 김점희 선생의 고향을 비롯한 박미선, 박연화, 안정환, 오경숙, 이강훈, 이성희, 장학상, 한태성 선생등으로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각 작가들의 개성과 화풍이 뚜렷해 보였다.

~ 고창호, 소나무와 도시탈출 ~

~ 김점희, 고향 ~

~ 박미선, Flower ~

특히 안정환 선생의 작품 ‘태평성대를 꿈꾸며’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춤사위와 악기를 다루는 역동적인 모습은 물론 현대 음악의 장르에 이르는 현악기와 발리댄스까지 음악을 그림으로 옮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어 대단히 인상적으로 보였다.

~ 안정환, 태평성대를 꿈꾸며 ~

또한 오경숙 선생은 우람한 모습의 풍만한 몸매를 보여주는 황소의 편안한 자세를 그린 ‘만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풍성한 가을이라는 풍요로운 느낌을 갖게 해주는 중견작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그는 특이하게도 미술사학 박사라는 학위까지 가지고 있는 인텔리 엘리트 화가이다.

~ 오경숙, 만추 ~

또 한 사람 장학상 화백은 구미의 중견 작가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원로급 화가이다. 그의 그림 ‘다곡에서’는 구미시 도개면 다곡리의 눈 덮인 논과 태조산 솔밭의 풍경은 겨울풍경이지만 아늑한 고향의 추억이 스며있는 그림이다. 그는 과거 구미시 도개면의 도개고등학교에서 오랜 기간 미술교사로 재직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장학상, 다곡에서 ~

여타 화가들의 작품에 대해서도 찬(讚)하고 싶은 바가 너무 많지만 본 기자는 미술을 전공한 일도 없으며 자칫 어설픈 평(評)이 되는 누가 될까 조심되어 언급은 위의 대표적인 세 분 화가에 국한키로 하니 독자들의 이해를 바라는 마음이다.

~ 박연화, Nature 꽃 ~

~ 이강훈, 고향 ~

~ 이성희 ~

~ 한태성, 꽃 ~

한편 에제르평생교육원은 아포읍 지동초등학교가 폐교됨에 따라 이사장 최정선 박사의 의지와 노력으로 지금의 평생교육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백년은 되었음직한 거목 프라터너스와 함께 잔디로 덮인 운동장과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한 정원 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 2층 에제르갤러리의 실내 전시 모습, 본 기자의 그림 감상 중 ~

2층 교실 한 칸으로 조성된 에제르 갤러리는 이번에 구미미술작가회의 미술전시회를 시발점으로 앞으로 각종 예술작가들의 전시요람으로 빛나는 자리가 될 것이 분명해 보였다.

~ 회원들의 단체기념사진 ~

갤러리 1층에는 멋진 분위기의 카페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기다리며 은은한 커피 향과 창으로 비치는 멋진 풍경이 일품으로 느껴진다.

이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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