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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지역 NCC(교회협) 전국협의회 "교회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한 성명서" 발표

이순락기자 0 5304

지역 NCC(교회협) 전국협의회는 개신교 목회자 단체로서 사회적 주요 아젠다가 있을 때마다 올바른 신앙과 사회생활에 따른 덕목을 앞장서 실천하는 일을 감당해 오고 있다. 이하에서 그들 중의 회원이자 회장인 공주세광교회에서 시무 중인 이상호 목사로부터 제공받은 성명서를 아래와 같이 보도한다(편집자 주).​

성명서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예수의 말씀대로 살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의 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는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스스로를 태워 정도(正道)를 드러내야 하고 세상의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부패를 막는 방부제처럼 스스로를 녹여 어지러운 세상의 타락을 막으려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교회들은 이런 희생과 헌신을 기반으로 복음과 진리를 전하는 일이야말로 기독교가 전하고자 하는 가장 소중한 정신인 사랑의 실천이라 믿어왔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왔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시민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존재하기 위해 시기가 위중할 때마다 전통적인 대면 예배 대신 비대면 예배를 드리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예수의 가르침을 망각하고 맘몬의 숭배자로 전락한 일부 대형교회들이 세습과 배금주의, 도덕적 타락으로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현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로 인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기는커녕 근심거리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제 일부 교회들의 몰지각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인해 한국 개신교회 전체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하는 황망한 처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와 담임목사는 바이러스 테러운운하는 헛된 음모론을 늘어놓으며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른다. 그래서 진리와 복음을 전파해야 할 교회가 가짜뉴스도 모자라 바이러스 전파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을 부끄러워하는 일조차 건강하고 상식적인 교회들의 몫으로 남았다.


이런 상황에서 개신교회의 일원인 지역NCC(교회협)전국협의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념이 없는 방역당국과 시민사회 앞에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 비록 일부 몰지각한 교회의 잘못 때문이라 하더라도, 그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욕되게 만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그런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자 한다.


- 지역NCC(교회협)전국협의회 소속 교회들은 정부와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한다.


- 지역NCC(교회협)전국협의회 소속 교회들은 신앙과 정치적 입장의 차이와 상관없이 하나인 교회의 일원으로서 세상의 근심거리로 전락한 한국 개신교의 모습을 반성하며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감으로써 사회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 한국 개신교 전체의 고작 3%만이 가입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몰지각한 반사회적 작태를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해산하길 촉구한다.


- 이미 소속 교단이었던 예장 백석대신에서 면직 및 제명조치를 당해 목사 자격이 없음에도 스스로 교단을 만들어 목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전광훈은 정부와 시민사회에 겸허하게 사과하고 스스로 모든 종교 활동을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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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NCC(교회협)전국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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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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