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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돈하, '선비의 기개'

김영숙기자 0 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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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돈하 ~


"선비의 기개"                            

                                                            ~ 류돈하 ~


엎드려 생각컨대 우리 단재 신채호 선생은 글씨가 악필이었다.

그러나 선생의 문장은 천하고금을 통틀어 시원한 맛이 있었다.

또 그 말솜씨는 눌변이었으나 강개한 기상이 능히 표출되었다.


단재 선생은 기개 높은 선비였다.

단재신선생은 경술국치 후, 나라의 광복을 위해 중국 북경, 상해, 남경을 떠돌아 다니며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았다. 

갖은 고초를 당하면서도 일본과 타협하지 않았거니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컬을 정도로 고집불통이었다.

타협하지 않은 선생의 정신에서 바로 조선상고사가 나온 것이다.


하물며 선생은 세수를 할 때 고개와 허리를 굽히지 않고 물을 찍어 얼굴을 씻었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까닭에 일본에게 차마 고개와 허리를 굽히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그리했다고 한다.


한낱 안동 풍천에서 밭 갈던 더벅머리 아이인 나로서는 선생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예컨대 조선tv 등의 종편방송 시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선생의 기개에 보답하고자 한다.


무엇 하나 타협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 그것을 실천하고 관철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긴다.

종편방송 10주년 기념이란 단어가 많이 들리며 보여지는 요즘이다.

 

류돈하 씀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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