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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돈하 역사칼럼 : 대학(大學)의 추구는 명덕(明德)에 있건만...

이순락기자 0 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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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재야청년 사학자 도경당 류돈하 ~


생각컨대 대학(大學)에서 말하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하는 목적은 바로 명덕(明德)에 있다. 하늘에게 부여받은 밝고 빛나는 덕으로 만사에 응하는 것이 곧 명덕이라 여긴다.

대학의 내용은 크게 삼강령(명명덕, 친민, 지선至善)과 팔조목(八條目)으로 이루어졌다.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 )는 팔조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신 이전에 격물(格物), 치지(治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4조목을 더하여 팔조목이 된다.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깊이 파고들어 공부하는 것이 격물이요,그 과정을 거쳐 지식이 더 넓어지는 것이며 그 결실이 치지이다.

성의란 격물, 치지를 이룬 다음 그 뜻이 성실하다는 의미로 격물과 치지의 과정을 거친 후, 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정심은 성의이후 마음이 바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지난 후에 수신을 운운할 수 있다.수신을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극기를 이루어 내는 것과 효제를 이르는 것이다.

대부분 집안 잘 다스리는 것을 제가로 생각하지만 제가는 가정생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의 의미는 한 가문에 취업하여 대인을 도우는 일을 말함이다.즉 가정생활은 수신에 들어간다.

 

맹자 고자편 하()에 맹자가 이르길 순임금과, 부열, 관이오(관중), 손숙오, 백리해의 고난과 역경을 지나온 삶을 예로 들면서, 하늘이 장차 대임을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히고, 그 살과 뼈를 지치게 만들며, 그 배를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곤궁케 해서 행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게 한다 라고 하였다.이것이 바로 수신이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수신은 한 개인의 극기와 가정생활을 뜻하고 제가는 한 기업에 취직함을 뜻한다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치국이란 무엇인가.치국의 본래 의미는 봉지를 가진 제후를 도와 보필하는 것으로 오늘날로 비유하자면 사회생활을 이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평천하란 본디 공경의 재상이 되어 임금을 보좌하고 천하를 다스리는데 힘쓰는 것을 이름이니 곧 나랏일 하는 것을 뜻한다.

요즘 수신은 커녕 격물, 치지, 성의, 정심의 과정을 간과한 자들이 똥 묻은 자가 겨 묻은 자를 나무라는 격으로 준동하는 것을 보노라면 매우 가소롭기 그지없다.특히 장제원 같은 사람 말이다.

 

<추고(推敲)>

19살로 벤츠를 몰고 음주운전에다 금품으로 합의를 시도한 장제원 아들에게는 무관심할 정도로 아무 느낌 없다.

반면 중고나라에서 거래도 하는 평범한 조국 딸에게는 갖은 비난을 가하는 그 것이 옳은 것인가.

자괴감,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이란 단어가 그대로 딱 들어맞는 것이 유교에서 말하는 정명이라면 그것은 장제원 아들에게 적합한 단어라 할 수 있다.


(도경당 류돈하 쓰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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